견적팀 최현아과장

 In interview

보미사람

품질 1등 가치를 위해 모인 특별한 보미인을 소개합니다.

8문8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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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질문 다른느낌

Q. 01

최현아 과장님은 누구세요?

저는 어질 현, 옳을 아, 최고로 현명하고 아름다운 최현아입니다. 어른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할게요. 스무 살 즈음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사에 오고 사회를 경험하니 다른 어른을 정의하고 있더라고요. 내가 가진 판단의 기준이 지혜롭고, 가치를 가지고,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조언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도여야 어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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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02

보미인이 되기 전엔 뭐 했어요?

건축학 공부를 했어요. 조기졸업을 했는데, 그 이유은 학비. 엄마 아버지가 여유 있는 것도 아니고, 한 학기 등록금을 낼 때마다 나는 죄인인 거예요. 그래서 학교에서 도망치듯이 졸업해서 그 뒤로 좀 방황을 했어요. 과외도 하고 학원 강사도 하고, 그렇게 2년 정도 일을 했어요. 돌이켜보면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황금기였을 때인데 뭔가에 더 열정적으로 뛰어들지 못 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아요.

좀 더 과거로 가면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수학, 과학 분야에도 흥미가 있었어요. 그래서 초등학생 때는 장래희망을 적는 곳에 과학자와 화가가 늘 상존했어요. 진로를 생각할 즈음 미대 진학을 위해선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는 걸 알고, 찾은 분야가 건축이었어요. 설계도면에 그리는 그대로 집을 지을 수 있겠구나 꿈꿀 수 있었죠. ART와 공학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어요.

Q. 03

보미인이 되기로 한 이유는?

기회가 돼서 이력서를 쓰게 됐어요. 내 정체성이 어떤 것인지 모르던 상황에서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전공과 실무는 정말 많이 다르지만요. 사실 입사하기 전에는 내가 견적팀에서 일한다는 사실도 몰랐고, 견적팀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몰랐어요.

그림을 좋아해서 시작한 설계지만, 그럼에도 시공으로 온 이유는 막상 설계를 할 때 되게 겁이 나더라고요. 선을 쭉 그었는데 벽이 생기고, 지워지면 벽이 없어지고, 구멍을 하나 뚫었는데 창문이 생겼어요. 여기서 재미를 느끼면 좋았을 텐데 그게 힘들었어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그걸 무섭게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건축학이 내게 맞는가에 대한 의문에 방황을 했던 거고 빨리 학교를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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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04

견적팀 업무는 무엇인가요?

가장 주요업무는 입찰, 현장 실행작성 설계변경 등등. 발주 정보를 취득해서 견적팀에서 설계에 맞는 공사비용을 측정하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기도 하고, 빠듯한 공사비에 대안을 제시하기도 해요. 그리고 회사에서 제시하는 금액을 총괄하는 역할도 해요.

한편 수주 현장하고 다르게 움직이는 부분도 있어요. 실제 공사 수행을 목적으로 견적을 내는 경우는 ‘입찰’을 위한 견적 산출과 예산 편성이 있어요. 향후 큰 프로젝트를 위해 견적을 내는 경우도 있어요. 발주처마다 다른 성향을 파악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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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05

점심시간에 무엇을 하시나요?

바쁠 때는 책상으로 바로 돌아가는 것 같고, 조금 여유로울 때는 산책도 하고 대화도 좀 하고. 사실 내가 2시간 점심시간을 가진다고 하니 엄청 많은 걸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영화도 볼 수 있고 어디 카페에 앉으면 책도 한 권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짧아요. 일의 연속이에요. 실제로도 2시간의 의미는 오전과 오후에 바짝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중간 업무시간, 중간 과정인 거예요. 조금 느슨해질 뿐 계속 일을 생각하게 되죠. 여유를 가지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많이 활용합니다.

Q. 06

보미의 특별한 하루는 언제였나요?

특별한 하루 말고 특별한 한 해를 말해도 될까요? 지금까지 10년이 넘도록 견적팀에서 일했는데 올해가 참 특별했어요. 현장설명을 통한 입찰이 아니라, 설계와 견적 조건을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프로젝트들이 세 개 있었어요. 1년 정도를 계속 검토했는데 회사의 트렌드가 품질 1등으로 개선되고 있어요. 그 과정도, 결과도 아직은 좋아서 올해가 참 특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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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08

역량과 포부가 있나요?

제1차적 목표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 “아름답다”라는 내적 성숙을 이루고 싶어요. 자기 잇속만 챙기거나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하는 모습은 지양해야겠죠. 지성과 교양을 겸비한 여유를 갖고 싶어요. 내일모레 마흔이니까.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 불혹에 맞는 얼굴이고 싶어요.

그리고 업무에 관해서는, 일단 견적 분야 신문에 한 번쯤 기사가 나올 만큼 전문가가 되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견적업무가 점점 자동화되고 있어요. 제가 하는 ‘물량 산출’의 업무를 이제 프로그램이 대신해줘요. 하지만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안목’을 갖는 건 쉽지 않죠. 전문가란 전체적인 그림, 업무의 포괄적 이해력을 가진 사람을 뜻해요. 견적팀을 이끄는 팀장으로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부지런히 새로운 자극을 찾아 성장하는 전문가가 될 겁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힘차게!

Q. 07

요즘 고민이 있으신가요?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해요.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 사감 선생님처럼 아이들 해야 할 일 챙기고 점호하고, 나도 같이 잠자기 바쁘죠.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해야 하는데, 주말에도 일 생각이 날 때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일정에서 안 끝난 일들이 있으면 내가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닌데 머릿속에 일 생각만으로 차 있고, 그게 되게 힘들어요. 어디 한 곳에 집중하지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고치려고 하는데 머릿속은 반반이에요.

인터뷰하러 나오면서도 이건 내 일이야.라고 하고 나왔지만 인터뷰에 집중하지 못 하고 여전히 뇌의 일부분은 내 책상 위에 두고 온 견적 업무를 생각하고 있어요. 두 아이의 엄마로 생각해야 하는 육아 고민도 늘 그게 문제에요. 아이들에게 내 스트레스가 표현되지 않을까. 그래도 사람들한테 그런 걸 비춰주지 않으려는 노련함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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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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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이야기

Q. 01

보미건설이 말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일을 하다 보면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이게 맞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가치관이 필요해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흔들리는 거예요. 가치관이 정립된다면 그냥 의문을 가지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 들어가요. 그렇게 깊게 들어가다가 눈을 딱 떠보면 내가 한참 와 있구나.라고 느끼죠.

즉,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서 끊임없이 파고드는 집요함이 우리 회사의 가치관이에요. 사용자의 어떤 니즈를 따라서 건설하는 게 설계고, 감동시키는 것이 우리 일인데, 집요함 없이는 지금까지 회사가 성장해올 수 없었을 거예요. 올바른 가치관으로 인해 좋은 발주처도 만나고 잘 설계된 프로젝트도 만나는 것 같아요.

Q. 02

견적을 잘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첫째, 2등과 차이가 적게 나도록 입찰하는 것. 예를 들어 100원을 제시했는데 1등을 했어요. 그런데 2등이 150원을 썼어요. 그럼 나는 149원을 썼어도 이기는 거였으니까 49원을 날리는 게 되죠. 둘째, 내가 뽑은 실제 투입비용이 정말 현장에서 큰 오차 없이 준공하는 것. 100원짜리 공사를 100원으로 계산해야 하는데 150원으로 계산했다면 문제가 되지요. 기본적 물량과 단가에 큰 오차가 없다면 견적을 잘 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견적을 잘하려면, 제일 중요한 능력은 ‘의지’와 ‘인내’에요. 짧은 시간 안에 물량 뽑고, 많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어요. 기한이 있어서 이틀, 삼일, 밤새우기도 하고. 야근이 아니라 밤새우면서 일한다는 게 참 힘든 건데, 그래도 끝낼 때까지 마무리를 지으려는 의지로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결국 시간이 지나서 전문가가 돼요.

Q. 03

보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보미는 모양과 색깔이 없어요. 그게 장점이에요. 시스템을 갖고 움직이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양을 다 만들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어요. 한계를 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품질 1등의 발판인 것 같아요.

대부분의 회사들은 홈페이지를 만들 때도,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 전문 업체에 맡겨서 콘셉트를 말해주고 업무 지시를 하죠. 담당자는 오히려 그게 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보미건설은 2017년 1월 1일에 개편되는 홈페이지를 위해서 새로운 신입을 뽑고, 업무를 담당하도록 지시했어요. 아직 기업에 대해 이해가 낮은 신입사원과 일하는 팀장은 쉽지 않을 겁니다. 고민을 많이 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회를 주고, 또 함께 성장하는 것을 원해요.

우리 회사의 단점은, 적응을 너무 잘하는 사람은 오히려 이곳에서 적응을 못할 거라는 점.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안을 바라보고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거예요. 자꾸 회사 생각에 본인 생각을 끼워 맞추지 말고, 본인 생각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Q. 04

2017년,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어떤가요?

나의 역할을 분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에요. 할 수 없는 일인데 하겠다고 나서면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팀장으로서 분별력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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