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현장 손혜정 사원

 In interview

보미사람

품질 1등 가치를 위해 모인 특별한 보미인을 소개합니다.

8문8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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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질문 다른느낌

Q. 01

손혜정 사원님은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손혜정입니다.

언제부턴가 단답형으로 말하는 사람이 됐어요. 어느 순간 느꼈어요.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감성적이지 못 하구나. 사람들이 문과랑 이과를 나눠서 성격이 다르다고 하잖아요. 뭐 하나를 설명해도 문과생은 감정과 느낌 등의 부가 설명을 붙이는데 저는 그러지 않아요. 영화를 보더라도 옆에 있는 친구들은 눈물을 흘리는데 저는 눈물이 안 나더라고요. 분명 슬프긴 슬픈데 말이죠. 그래서 여유가 있을 때에는 집에서 그냥 쉬기보다 여행을 가거나 영화를 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굳어진 감성을 깨우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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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02

보미인이 되기 전엔 뭐 했어요?

건축공학과를 전공했어요. 어렸을 적에 주변 공사장을 지나가면서 분명 아무것도 없던 자리인데 어느새 건물 하나가 뚝딱 만들어져 있는 걸 봤어요. 장난감 레고로 나름대로 건물을 지어봤는데 진짜 큰 건물이 지어지는 걸 실제로 본다는 건 제게 큰 충격이었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거잖아요. 그때가 시초가 된 건지, 건축설계보다 조금 더 직접적으로 부딪치며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건축공학 쪽으로 공부를 했어요.

대학생활도 재미있게 했어요. 지금 와서 조금 아쉬운 건 건축과 완전히 동떨어진 중앙동아리를 해봤어야 하는데 늘 건축 소모임, 건축 동아리만 했어요. 그래도 그러한 활동을 통해 전공 공부를 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요.

Q. 03

보미인이 되기로 한 이유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약간의 공백이 있었어요. 그때 취업난이 되게 심했는데 같이 졸업한 친구들 중에 건설회사로 취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저도 처음에는 여느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그러듯 대기업을 주로 썼죠. 업체별 시험이나 면접도 여러 번 봤지만, 끝까지 인연이 된 기업은 없었어요. 그 사이에 기본요건인 토익점수 유효기간이 끝나서 다시 영어공부하기도 하고, 인턴도 해보고 했지만 취직으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집이 본사에서 멀지 않아 어느 날부턴가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보미사옥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성북구에는 보미 본사처럼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요. 게다가 구조가 특이하기도 하고, BOMI 라고 적힌 큰 간판도 예뻐서 더 유심히 보게 됐어요. 도대체 어떤 회사일까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했어요. 찾아보니 20년 이상 된 중견기업으로, 자회사로 골조 공사가 있는 건실하고 발전가능성 있는 기업이더라고요. 마침 신입 채용공고가 나서, 그렇게 지원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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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04

현장 공무 업무는 무엇인가요?

현장 공무는 문서를 통해 대내외 소통하는 일을 해요. 또 현장 개설부터 공사 중에는 공종별 계약 및 정산, 현장 준공까지 전체적으로 계획하고 공사기준을 만드는 업무를 해요. 현장 살림살이를 꾸리는 엄마인 셈이죠.

Q. 05

점심시간에 무엇을 하시나요?

대부분의 현장 사람들은 잠을 보충해요. 개인적인 업무가 급하면 일을 하고요.

Q. 06

보미의 특별한 하루는 언제였나요?

신입부터 지금까지 쭉 돌아보니 딱 생각나는 하루가 있어요.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제가 면접보던 날이에요. 강신구 전무님이랑 허태인 부장님이 보셨는데. 면접 전 날 허태인 부장님께 전화가 왔어요. “편안한 복장으로 오세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저는 그냥 하는 말씀이겠지 넘기고 정장을 입었어요. 면접 당일, 3명과 함께 면접을 들어갔는데 저를 포함한 3명은 정장이고 1명이 형광빛 나는 스웨터에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온 거예요.

면접 첫 질문은 “내가 편한 복장으로 오라고 하지 않았나? 한 명은 편하게 입고 온 것 같은데 나머지는 왜 정장이지?”였어요. 당황스러웠죠. 이어서 강신구 전무님이 “앞서 면접을 너무 봤고, 마지막 조니 이번엔 면접시간 15분동안 거꾸로 우리가 질문을 받아보겠네.”라고 하셨어요. 제게 궁금한 게 없구나 싶고 앞선 면접조에서 합격자들이 다 나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도 저는 보미종합건설에 관심을 갖고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 궁금했던 질문들을 했어요. “보미건설은 해외공사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해외공사를 할 계획인가요?”, “순환보직이 가능한가요?” 신입으로서 충분히 물어볼 수 있는 궁금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거의 모든 질문에 “그건 신입으로서 질문할 게 아니다. 왜 궁금해하지는 모르겠다.”라는 답변을 들었어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어차피 합격 여부는 모르는 건데 마지막이니까 모든 질문을 다 하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다 쏟아부었어요. 면접 후 떨어졌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 여기 있네요. 편하게 입고 가신 형광 스웨터 분과 제가 최종 합격했어요. 그땐 당황스러웠지만 지나고 보니 틀에 얽매이지 않고 아래 직원들의 자유로운 발언을 지지하는 회사의 가치관을 보여준 면접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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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07

요즘 고민이 있으신가요?

저는 꿈이 세계여행이었어요. ‘죽기 전에 안 가본 나라가 없을 정도로 다 가보 자라!’는 꿈이요. 직장인이 된 지금도 못 이룰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데, 요즘은 그 꿈을 아예 생각조차 못하고 살고 있는 저를 봐요.

회사와 집만을 왔다 갔다 하면서 과연 내가 후회 없을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해요. 저는 지금 제 직업에서 어떤 꿈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가야 할지 답을 찾고 있어요. 충분히 꿈을 꿀 수 있는데도 내가 못하고 있는 건지, 내가 바라던 삶은 어떤 삶이었는지 생각이 많아요.

Q. 08

역량과 포부가 있나요?

제 역량은 끈기와 책임감인 것 같아요.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해내려고 해요. 잘하든 못하든 떠나서 말이죠. 최종 목표는 현장소장이라고 입사지원서에도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고 집을 하나 지을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러려면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길러나가야죠.

개인적인 꿈은 고민과 연결되는데, 세계여행이 꿈이라고 했잖아요. 새로운 걸 경험하는 걸 좋아해서 주말에도 차를 가지고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에요. 남들은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는데 저만 좁은 세상에 갖혀서 그런 곳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사는 건 인생이 너무 억울해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진 인생, 다른 사람이 하는 건 저도 다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북극 남극도 가봐야 하고 우주여행도 가보고 싶어요.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서 조금씩 꿈을 채워나갈 계획입니다.

특별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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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이야기

Q. 01

나만의 소중한 공간이 있나요?

제 방이요.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한 번도 제 방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얼른 어른이 되어서 제 방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방에 꼭 뭐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경계 지어진 나의 공간이 있으면 좋은 거예요. 클 필요도 없어요.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면 되죠.

제 방은 저를 표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직장을 다니는 중에는 잠을 자고 핸드폰을 하고 책이나 영화를 보는 공간인데, 만약 오늘 내 방이 정리가 안 되어 있다면 그 자체가 요즘 제 신변을 신경 쓰지 못하고 있구나 라는 신호가 되는 거예요. 그럴 땐 잠깐 방 청소를 하면서 쉬는 시간을 가져요. 방을 되돌아보면서 제 생활에 여유가 필요한 순간인지 가늠할 수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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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02

어떤 공간(집)을 짓고 싶나요?

교외에 작은 2층 집을 짓고 싶어요. 우선시 하는 건 거주자가 편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편안함을 주려면 일단, 구조적으로 튼튼해야할 것 같고요. 가족이나 친구들이 놀러 와도 방을 내어줄 수 있어야 하니까 2층 정도는 되야겠죠. 요점은, 지인들에게 잠깐이라도 쉼터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이왕이면 예쁜 벽돌집으로. 나중에 초대할게요.

Q. 03

보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거의 모든 건설회사의 경영이념이나 경영목표는 ‘품질’이라는 단어를 포함해요. 그 기업에 있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품질확보를 중요시하면서 일하는지 모르겠으나, 우리 회사는 정말 ‘품질’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돈을 더 주면서도 품질을 향상시키려고 하는 경우도 봐왔으니까요. 물론 기업이기 때문에 순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요.

그러다보니 돈과 품질 모두를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 보미의 단점은 일에 있어 직원들이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스트레스 많이 받죠. 어떤 자재 하나를 고르더라도 이게 금액으로 최고의 자재인지, 어떤 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건지 알아야 하거든요. 답이 있는 문제라면, 뭔가 끝이 있는 거니까 일이 쉬울 텐데, 정도가 없는 걸 찾아내야 하는 일이니까 그게 참 힘들게 느껴지는 거예요. 말하고 나서 보니 이건 보미의 강점인가? 싶기도 하네요. 직원 모두가 집요하게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다른 장점은 사원도 회장님과 대화할 수 있어요. 그리고 회의 시간에 상사들만의 대화가 아니라 나의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요. 평등한 발언권을 갖고 있는 거죠.

Q. 04

품질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시공사의 품질을 얘기할 때, 두 가지 기준이 있어요. 더 예쁜 자재를 원하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품질. 취향을 고려해서 고객만족이 품질의 최우선 조건이 되는 회사죠. 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지관리 측면과 내구성 등을 고려해서 튼튼한 건축물을 최우선 조건으로 생각하는 회사가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던 가격과 품질의 문제처럼 이것도 어떤 게 품질의 기준인지 하나의 답으로 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보미가 말하는 기준은 후자에요. 저희에게 공사를 맡기는 고객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의 의견을 갖고 특정 업체, 특정 자재, 등을 선호해요.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가진 저희가 봤을 때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어요.

도면대로만 시공하는 게 아니라 먼저 도면검토를 통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설계변경을 제안하는 거죠. 단 것을 좋아해서 충치가 생겼는데 또 다시 사탕을 달라고 요청할 때, 주면 물론 좋아하겠죠. 하지만 치과의사라면 혹은 진심으로 생각하는 상대라면 사탕을 주지 않는 게 맞아요. 상대도 당장은 욕하겠지만 나중엔 이해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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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05

2017년,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어떤가요?

아자아자!